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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G102 Prodigy (로지텍 G102 프로디지)

로지텍(logitech)이 ‘걸작’ 이라 칭송받는 MX300을 내놓은 지 14년, 국민 마우스라 불리던 G1을 내놓은 지 이제 12년이 흘렀습니다. 당시에는 서든어택,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등 다채로운 FPS 게임들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때였고, Avago S2020 센서, 우수한 그립감과 버튼 내구성을 가진 G1은 PC방과 개인 게이머를 막론하고 들불처럼 번지는 유행이 되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쟁사들이 G1을 바짝 추격한 제품을 내놓고, G1의 후속작과도 같았던 G100, G100s가 내구성 시비에 휘말리는 등 예상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로지텍의 게이밍 마우스 최강자라는 지위는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로지텍은 여전히 마우스 시장의 강자로서 인정받았지만 예전만 못한 명성이었죠.

하지만 이런 상황을 가만히 두고만 볼 기업은 없습니다. 그 누구라도 신흥 강자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때문에 로지텍은 절치부심하여 갈고 닦은 신제품을 내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보급형 라인업을 담당하는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G102 프로디지입니다.
G102 프로디지는 기본적으로 베스트셀러 마우스였던 G1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G102 프로디지는 다시금 로지텍 G1의 신화를 일구겠다는 로지텍의 의지가 투영된 제품이기도 하지요. 그에 걸맞게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1680만 컬러 RGB 조명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했습니다.

G102 프로디지, 과연 베스트셀러의 후계기로서 부족함이 없는 제품일까요? 리뷰를 통해 알아봅시다.

PRODUCTlogitech G102 Prodigy

Mouse

CONNECTION (연결)유선
USB
SENSOR TYPE (센서 유형)Optical
COLOR (색상)Black
MAX DPI (최대 DPI)6000
MAX SPEED (최대 속도)200ips
ACCELERATION (가속도)25G
POLLING RATE (폴링 레이트)최대 1000Hz
DIMENSION (크기)62.4mm(W) X 38.2mm(H) X 116.6mm(L)
BUTTON LIFE (버튼 수명)1000만 회 이상
WEIGHT (무게)85g (케이블 제외)
A/S PERIOD (무상 A/S 기간)2년
AMOUNT OF KEYS (버튼 수)6

Unbo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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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은 작고 심플합니다. 마우스 이미지와 로지텍 로고, 제품 이름를 제외하면 6000 DPI 홍보문구밖에 없는 것이 요란하지 않고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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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주요 특징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6000DPI 정밀도, 1천만 번 클릭에도 버티는 내구성, 1680만 컬러 RGB LED, 그리고 6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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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빼냅니다. 마우스와 설명서로, 간단하기 그지없습니다. 포장 및 구성품보다는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걸까요.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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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2 프로디지의 첫인상은 단단한 조약돌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마우스 위에 얹는 사람 손이 돌멩이같은 걸 쥐기 쉽도록 만들어졌기에 마우스가 조약돌 형태를 갖는 것이 신기한 일은 전혀 아닙니다만, 각진 곳이 없고 돌출된 부분도 마우스 휠을 제외하면 딱히 없어 무난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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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로고와 후면의 긴 스트립은 후술할 RGB LED가 빛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좌측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기능편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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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측면은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꺾어져 내려오나, 유선형으로 부드럽게 설계되어 있어 잡을 때 느낄 수 있는 위화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무 그립 등 빠른 움직임시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부품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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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마우스 높이가 살짝 낮은 편에 속하며, 특히 전면부는 더욱 그렇습니다. 손가락이 짧은 사람에게는 편하겠지만 긴 분들은 어쩔 수 없이 클로 그립으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여 호불호가 갈리는 대목입니다. 마우스 휠의 경우 요철 처리가 되어 있어 미끄럼 없이 정확한 컨트롤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우스 버튼의 경우 옴론 스위치가 들어가 있는데, 일부에서는 버튼의 스프링의 압력 편차가 심하여 좌/우 클릭압이 다르다는 지적을 남기는 의견을 제기하였는데, 일단 CircuitBoard에서 제공받은 테스트 샘플의 경우 해당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클릭압이 다소 낮아 FPS에 적합하기 때문에, RPG 장르 등 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의 경우 손가락만 올려놨는데도 클릭이 된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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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에는 테프론 패드로 일정 수준의 마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패드는 마우스의 4방향 귀퉁이와 센서 주변에 접착제로 붙어 있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중앙에는 머큐리 옵티컬 센서라고 로지텍에서 명명한 광센서가 내장되어 있는데, 향간에는 PixArt 3330이나 그 변형이라는 소문도 들리지만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아랫부분에는 시리얼 넘버와 인증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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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체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에 코팅이 더해졌으며, 몸체에 요철이 없기 때문에 손에 땀이 많은 분들은 미끄럽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에 때가 묻는 건 비교적 덜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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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파츠별 길이를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높이가 살짝 낮고, 너비는 다소 넓으며 길이는 평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Performance
400
800
1600
3200
6000
CircuitBoard는 원형으로 된 고리를 마우스패드 위에 올려놓은 후 마우스를 원을 따라 움직이며 측정을 시도하였습니다.

MouseTester 1.3으로 측정한 결과, 1000 DPI 이하의 환경에서는 그래프와 실제 측정된 포인트가 매우 유사한 값을 보이며, 최대 DPI인 6000 DPI에서도 그래프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높은/낮은 DPI를 막론하고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있을 경우 몇몇 포인트가 방향 전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저격수보다는 급격한 에임 변경시 에임이 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기에 이러한 현상을 실제로 체감할 일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어찌 되었든 고가의 센서가 장착된 10만원 이상의 고급형 마우스에 비하면 다소 처지는 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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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게임 플레이에는 급격하게 마우스를 틀어버리지 않는 한 에임이 튀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다만 오버워치의 겐지 등 일부 기동성과 근접전을 벌이는 게임에서는 사용자에 따라 이러한 현상을 체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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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링 레이트의 경우 스펙시트에 명시된 대로 1000Hz에 달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게임에서도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지는 않겠지요.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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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2 프로디지는 컴퓨터, 혹은 마우스 내부에 저장된 프로필을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이는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LGS, logitech Game Software)를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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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모드에서는 마우스의 버튼별로 명령을 할당할 수 있으며, 이외에 포인터 설정 메뉴에서는 DPI 감도와 폴링 레이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DPI 민감도는 최대 5단계까지 원버튼 클릭을 통한 변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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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된 프로필은 리스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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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본인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직접 커스텀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복잡한 기능도 한번에 해결해 버리는 매크로를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복잡한 매크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소프트웨어 매크로의 장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크립트 에디터를 갖춘 것은 지금까지 제가 만져 본 마우스 중에서는 G102가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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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건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로지텍은 마우스에 다양한 기능을 매핑(Mapping)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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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것뿐 아니라, 해당 프로필이 특정 프로그램이나 게임에서만 작동하도록 함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환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불편함들을 해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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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경우, RGB LED를 통해 1680만 컬러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장된 LED가 많지 않은 관계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의 폭은 상대적으로 다소 제한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나 LED가 나타나는 부분이 대부분 마우스를 파지했을 때 가려지는 부분이기에, 왜 잘 보이지도 않을 부분에 LED를 넣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차기작에서는 LED의 위치를 전면으로 변경하여 시인성을 높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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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영역은 후면의 로고와 뒤쪽 그립이며, RGB 색상을 상대적으로 잘 재현하고 있고 화이트밸런스도 깔끔하게 맞습니다. 물론 앞에 적은대로, 실제로 파지할 경우 상당부분이 가려져 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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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와 디퓨저는 우수한 부품을 사용한 듯, 어떤 부분에서든 균일한 밝기를 보장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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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히트맵 기능을 제공, 많이 누르는 버튼을 빈도에 따라 색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타사의 프로그램이 모니터상의 이동 경로나 클릭 지점 등을 보여주는 데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으로, 실제로 의미있게 활용될 만한 기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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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에서는 펌웨어 업데이트 등 마우스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기능들을 손볼 수 있으며, 특히 개발자 모드에서는 LED 에뮬레이터를 실행하여 로지텍 마우스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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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G102 프로디지는 2~3만원대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로, 이제 막 게이밍 기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가격대의 제품입니다. 전설적인 G1의 후계기답게 유사한 그립을 가지며, 마우스 높이는 소폭 낮추고 겉면 코팅과 좌측 버튼, RGB LED를 추가하여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 한편, 센서는 6000 DPI, 1000Hz 폴링 레이트의 머큐리 센서를 탑재하여 보급형치고는 꽤 높은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G1의 그립 등 디자인에 만족하셨던 분들이면 충분히 G102로 업그레이드하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본인의 손이 크거나 손가락이 길고 팜 그립을 애용한다면 다른 마우스를 찾아보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한편 방향 전환시 센서 튐 현상이 드물지만 관측되어 보급기의 한계는 여전하며, RGB LED의 경우도 게임에 따른 복잡한 효과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인터랙티브 이펙트가 적기 때문에, 간단한 시스템 튜닝 효과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로지텍 게임 소프트웨어가 아직 초창기인 만큼 시간이 지나며 펌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추가적인 기능이 생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요.

소프트웨어 매크로의 경우 하드웨어 매크로에 비해 호환성 이슈가 있다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스크립트 에디터 등 고급 기능을 활용할 구석이 많아 의외로 작업용 마우스의 가능성도 꽤 있어 보입니다(물론 사용자가 어느 정도의 프로그래밍 능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요약하자면,
G1의 후계기, 우수한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 그러나 사용자층은 G1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좁을 것 같은 마우스, logitech G102 Prodigy

 

이 제품을 살 것 같은 사람들

 
1. 손이 작거나 손가락이 짧은 FPS 게이머
2.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
3.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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