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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Core i5-7600K (인텔 코어 i5-7600K)

14nm 공정 기반 CPU의 시대도 어느덧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5세대 브로드웰, 6세대 스카이레이크를 거쳐 어느덧 7세대 카비레이크의 세대로 접어든 것이죠. 인텔의 바뀐 전략에 의하면, 카비레이크는 Process(공정)-Architecture(설계)-Optimization(최적화)의 3단계 전략 중 가장 마지막인 Optimization에 해당되는 세대입니다.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생산 공정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갖습니다만, 그 결과들 중에서 CPU 구매자들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바로 클럭의 상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7세대 카비레이크 CPU 관련 유출 정보들은 공통적으로 베이스 클럭의 상승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인텔은 카비레이크 최초 발표 당시 트랜지스터 핀 높이를 높이는 등 공정 개선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브로드웰 및 스카이레이크가 14nm 기반이라면 카비레이크는 14nm+ 기반이라는 것이죠. 인텔이 다이 크기나 트랜지스터 수, 공정 개선 원리 등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아 아직까지 그 원리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이러한 개선된 공정이 CPU 클럭 스피드에 유리하게 작용했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발 벤치마크의 경우, 오버클럭을 통해 스카이레이크 시절보다 더 높은 수준의 클럭 스피드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데요. CircuitBoard 역시 12월 말, ASUS 코리아를 통해 Intel Core i5-7600K 엔지니어링 샘플을 받아 테스트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드라이버 충돌 등의 문제로 인해 향상되었다는 내장그래픽은 테스트해 볼 기회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클럭은 정상적으로 시도할 수 있었고, 수랭 쿨러와 함께라면 5Ghz도 비교적 쉽게 달성 가능하였습니다.
7세대 카비레이크, 그 중에서도 메인스트림 컴퓨터에 들어갈 제품들 중에서 허리를 담당할 i5-7600K, 과연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 CircuitBoard가 리뷰하는 제품은 엔지니어링 샘플(ES, Engineering Sample)로서,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는 사양, 성능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CircuitBoard 리뷰 제품은 i5-7600K QKH9, b0 스테핑, 634주차 생산품입니다. 뒷면에 붙여진 스티커에서도 알 수 있듯,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한 LGA1151 소켓을 사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스 클럭은 3.8Ghz, L3 Cache는 6MB를 갖고 있으며, Turbo Boost 2.0 기술을 통해 싱글 코어에서 4.2Ghz까지, 듀얼 코어에서는 4.1Ghz까지, 모든 코어 사용시에는 4Ghz까지 클럭을 부스트시킬 수 있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

CPU1 : Intel Core i5-7600K ES b0 QKH9 @3.8Ghz, @4.6Ghz, @4.8Ghz, @5Ghz (BCLK)
CPU2 : Intel Core i5-6600K @3.5Ghz
CPU3 : Intel Core i7-6700K @4.0Ghz
M/B : ASUS SABERTOOTH Z170 MARK 1 BIOS ver. 2202
RAM : Corsair Dominator Platinum DDR4 @2133Mhz 4Gx4
SSD : Samsung 950 Pro 256GB
PWR : SuperFlower SF-750F14MT LEADEX SILVER


BCLK 오버클럭을 통해 기본 상태에서는 4.2Ghz까지만 사용 가능했던 클럭을 5Ghz까지 오버클럭할 수 있었습니다. 전압을 1.35V 이상으로 높게 줄 경우 5.2Ghz 이상도 가능해 보이지만, 이 경우 수랭으로도 발열 제어가 불가능한 만큼 IHS 튜닝(속칭 뚜따)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ynthetic Benchmark 결과 코멘트

전반적으로 기본 클럭 기준 10%를 약간 밑도는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세대인 6600K 오버클럭 결과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클럭 스피드에서는 뚜렷한 성능차이가 드러나지 않아 스카이레이크-카비레이크간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버클럭을 수행할 경우, 1.3V 수준에서 5Ghz를 손쉽게 달성하며, 이는 스카이레이크 SKU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Temperature Test 결과 코멘트

온도는 소폭 높은 특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베이스 클럭이 상승함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같은 SKU에도 공정 수율로 인한 제품별 편차, 주차별 편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측정에 사용된 샘플이 각 1개로 매우 제한적인 만큼, ‘이러한 사례도 있다’ 정도로만 받아들이셔야 하며, 일반화하기에는 추가적인 자료와 검증이 더 필요합니다.


카비레이크 CPU의 허리를 담당하는 Core i5 제품군, 그 중에서도 오버클럭이 가능한 i5-7600K는 사실 CPU 기본 클럭만 놓고 보면 6600K에 비해 특출나게 뛰어난 구석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버클럭 수행시 기존 6600K에 비해 최소 0.4Ghz, IHS 튜닝(뚜따)시 0.6Ghz 이상 차이나는 잠재력은 인텔이 이 CPU를 발표하면서 왜 그렇게 14nm+ 공정을 강조했는지에 대해 수긍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때문에 현재까지 각종 미디어 및 유출자료를 통해 공개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할 때, 카비레이크 CPU 중 논-K(Non-K) SKU는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K SKU는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i5-7600K는 다중 쓰레드가 필요하지 않은, 그러나 강력한 CPU는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여기에는 한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환율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당선 및 국내정치 관련 이슈로 인해 환율이 전년도 1/4분기 고점 수준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은 위험 헷지를 위해 자사가 수입하는 제품에 1300원대 환율 적용을 검토하는 등 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일 7세대 인텔 CPU에도 이러한 환율이 적용될 경우, 높아진 오버클럭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보다 더 비싸진 가격을 감내할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이런 걱정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오버클럭이 필요한지 심사숙고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뭐, 사실 오버클럭을 하다보면 어느덧 ‘필요하니 사자’ 보다는 ‘그냥 사자’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요.

요약하자면,
1. 변함없는 IPC, 변함없는 캐쉬, 변함없는 내부 설계
2. 개선된 14nm+ 공정으로 인한 기본 클럭의 상승(300Mhz 수준),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 잠재력 향상(최소 400Mhz~)
3. 환율이 변수, 거시경제 상황 및 정치상황에 따른 가격 인상이 함정이 될 수도

이 제품을 살 것 같은 사람들

1. 오버클러커
2. 고사양 MMORPG 및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3. 멀티코어 지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직업 종사자

이 제품을 살 것 같지 않은 사람들

1.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
2. 하스웰 ~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기반 고사양 PC 사용자
3. 다수의 쓰레드가 필수적인 직종(BJ, 설계, CG 등)

3 thoughts on “Intel Core i5-7600K (인텔 코어 i5-7600K)

  1. 리뷰 잘봤습니다 샘플 저도 리뷰하고싶은데 대여 어떻게 하셨나요?

    1. 안녕하세요 paul님.
      샘플의 경우 CircuitBoard는 에이수스코리아를 통해 공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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