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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GeForce GTX 1070 Ti Gaming TwinFrozr6 (MSI 지포스 GTX 1070 Ti 게이밍 트윈프로저6)

NVIDIA의 라인업은 하루가 다르게 두터워져 가고 있습니다. 초저가형 제품인 GT 1030이 작년 상반기에 발매되면서 이것으로 파스칼 라인업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뜬금없이 10월 말 발표된 GTX 1070 Ti가 AMD의 Vega 시리즈를 저격하며 발매되면서 NVIDIA 10 시리즈는 촘촘하다 못해 낑겨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GTX 1070 Ti는 다른 1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는 다른 특성이 존재합니다. 첫째로, 팩토리 오버클럭에 대한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이는 당연하지만 AIB(Add-In-Board) 제조사가 담합한 것이 아니라, 칩 공급자인 NVIDIA가 정책적으로 강제한 것에 가까운데요. 그 전까지만 해도 NVIDIA는 오버클럭을 세일즈 포인트 중의 하나로서 밀어왔던 만큼, 이러한 정책은 높은 수준으로 오버클럭한 GTX 1070 Ti가 상위 제품군과 맞먹을 만한 수준의 성능이 아닌 이상은 좀처럼 취하지 않는 고육책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용자 임의로 오버클럭하는 것에는 어떠한 종류의 제한도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오버클럭의 편의성이 소폭 감소한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지요.

그럼에도 NVIDIA가 이런 강경책을 적용한 데에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실질 성능과 높은 관련성을 갖는 SM(Streaming Multiprocessor,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의 수입니다. 한 단계 높은 상위 제품인 GTX 1080은 20개의 SM을 갖고 있는데, GTX 1070 Ti는 19개의 SM을 갖고 있으며, 그나마도 CUDA Core나 TMU(Texture Mapping Unit, 텍스처 맵핑 유닛)만 칼질당했을 뿐, 고해상도에서의 성능을 결정짓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OP(Render Output Unit, 렌더 출력 유닛)의 수는 그대로 유지시켰습니다. GTX 1070이 15개의 SM을 갖고 있음을 감안하면 정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죠. 따라서 GTX 1080과 ‘급이 다르다고 느낄 만한’ 수준의 성능차를 갖는 것은 힘들다는 계산이 나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NVIDIA가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반대로, 소비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두 제품간 가격차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GTX 1070 Ti가 오버클럭이 잘 되면 잘 될수록 GTX 1070 Ti가 가성비 좋은 제품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공식적으로 GTX 1080과 GTX 1070 Ti의 가격 차이는 50달러, 우리 돈으로 5만 5천원 정도입니다. 실제 시장 판매가의 경우, 암호화폐의 영향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뛰면서 추가적인 차이가 생겼는데요. 오늘 다룰 MSI GeForce GTX 1070 Ti Gaming을 통해 GTX 1070 Ti가 어느 정도나 GTX 1080과 유사한 성능을 가졌으며, 또 수동 오버클럭을 통해서 GTX 1080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또 이러한 성능 평가와 가격을 고려할 때 GTX 1070 Ti를 선택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결정이 맞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리뷰 시작합니다.

PRODUCTMSI GeForce GTX 1070 Ti Gaming TwinFrozr6 

Graphics Card

INTERFACEPCI Express x16 3.0CUDA Cores2432
BASE / BOOST CORE CLOCK1607 / 1683MhzHDCP SUPPORT2.2
MEMORY TYPEGDDR5DIRECTX VERSION SUPPORT / OPENGL VERSION SUPPORT12 / 4.5
MEMORY SIZE8GBMULTI-GPU TECHNOLOGYDX12 Multi-Adapter : Yes
SLI : Yes
MEMORY INTERFACE256-bitDIMENSION279mm (W) x 140mm (H) x 42mm (D)
MEMORY CLOCK SPEED8008MhzMAX. DISPLAYS5
VIDEO OUTPUTDisplayPort 1.4 x 3
HDMI 2.0
DL-DVI-D
POWER CONSUMPTION180W
DIGITAL MAX. RES.7680x4320RECOMMENDED PSU500W
VR READYYesEXT. POWER CONNECTOR8-pin x 1
6-pin x 1

MSI GeForce GTX 1070 Ti 게이밍 트윈프로저6은 상위체급의 그래픽카드와는 제법 차이나는 가격이면서, 대부분의 환경에서 GTX 1080급의 성능을 노려볼 수 있는 가능성이 담긴 제품입니다.

NVIDIA가 영악할 정도로 딱 맞아 떨어지게 설정한 스펙 덕택에, GTX 1070 Ti 칩셋은 오버클럭을 하더라도 GTX 1080을 완전하게 넘어서지는 못하지만,  비슷하게나마 맞먹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따라오는 것을 게임, 영상, 3D 오브젝트 제작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개의 SM만이 추가로 커팅되었기 때문에, 10Gbps(후기형의 경우 11Gbps)의 GDDR5X 메모리가 보다 저가의 8Gbps GDDR5 메모리로 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어찌 보면 예상했던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MSI의 쿨링 솔루션은 GTX 1070 Ti의 발열을 제대로 제어하면서, 오버클럭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LED 존이 그리 넓지 않고 쿨러의 면적 중 상당부분이 붉은색이라 RGB LED를 활용한 다양한 연출은 무리라고 판단됩니다.

또, 암호화폐에 의한 시장교란 때문에 현재 GTX 1070 Ti와 GTX 1080의 가격은 7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도 차이가 나는 상태입니다. 작년에 막 발매되었을 시점의 가격 차이인 4만 4천원을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GTX 1080의 매력은 감소하고, GTX 1070 Ti의 가성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QHD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들, 그리고 원활한 작업을 위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전문가/준전문가 계층에게 있어 MSI GTX 1070 Ti Gaming은 너무나도 비싸진 GTX 1080을 대신해 그나마 노려볼 만한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요약하자면,

  1. 오버클럭시 GTX 1080에 버금가는 성능, 그러나 동급은 아님
  2. GTX 1080과 동일한 수의 ROP 덕에 고해상도에서도 급격한 성능 하락 없음
  3. 디자인과 냉각 능력은 꽤 괜찮지만, RGB LED는 있으나마나.

이 제품을 살 것 같은 사람들

  1. QHD 해상도 또는 144Hz 이상 고주사율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
  2. 200만원 미만의 워크스테이션 PC가 필요한 작업자

이 제품을 살 것 같지 않은 사람들

  1. 하드코어 PC게이머
  2. Overwatch 등 중/저사양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단, 240Hz 모니터 사용자는 예외)
  3. 네이티브 10bit 출력이 필요한 워크스테이션 수요자 

패키지 전면에는 VRAM 용량, DX12 지원, VR Ready 및 NVIDIA의 GameWORKS와 같은 주요 지원 기술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TwinFrozr 방열 디자인, 3년 품질 보증 등이 보이는군요.

패키지 뒷면에도 주요 기능 및 기술 사항, Mystic Light, 고내구성의 Military Class 상표 등이 보입니다.

측면에는 시리얼 넘버와 바코드가 위치합니다.

패키지는 이중 박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 종이에 MSI라고 음각 인쇄가 되어 있네요.

뚜껑 역할을 하는 작은 상자를 꺼내고 나면 정전기 방지 비닐에 싸인 그래픽카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성품입니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1. MSI GeForce GTX 1070 Ti GAMING 8G
  2. 드라이버/소프트웨어 설치 CD
  3. 빠른 사용자 가이드
  4. MSI 스티커
  5. 조립 가이드
  6. 구매 감사 쪽지

디자인은 기존의 TwinFrozr 시리즈와 크게 다른 것은 없으며, 플라스틱으로 된 전면 플레이트와 대칭 구조의 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느 그래픽카드가 그렇듯 모든 포트에 플라스틱 캡이 덮여 있습니다. 확실히 검은색/빨간색의 대비를 노린 디자인.

기본적으로 GPU에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고, 이와는 별도로 전원부에 알루미늄 재질의 두터운 방열판이 추가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력 포트는 DVI-D 1개, DisplayPort 1.4 3개, HDMI 2.0 1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HDMI 포트는 금도금되어 있는 것이 특징.

여느 하이엔드 그래픽카드가 그렇듯, 히트파이프가 GPU에 먼저 부착되어 있고 그 위로 방열판이 감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방열판만 사용할 때에 비해 열을 주변부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PC에 장착하면 보게 되는 형상입니다. 보통 그래픽카드를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기도 한데, 히트파이프의 배치가 마치 용의 날개나 수염처럼 적당히 꼬아져 있는 것이 백미. 보조전원은 8+6핀을 사용합니다.

다만 MSI에서 선전하는 Mystic Light는 MSI 로고와 좌측의 빨간 플라스틱 부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튜닝을 위해 써먹기엔 부족한 감이 많습니다.

백플레이트는 용의 비늘 모양으로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GPU 고정 나사가 있는데, 여느 MSI 그래픽카드가 다 그렇듯이 분리하려 들었다가는 무상보증이 소멸됩니다. 업체 쪽 입장은 그래픽카드 분해 과정에서 소비자 과실로 인해 파손될 수 있어서라는데… 그건 업체 사정이고 저나 독자 여러분 사정은 아니죠.

이렇게만 보면 두 팬의 높이가 서로 다른 짝짝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면 커버인 페이스플레이트가 완만하게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구조여서 두 팬이 설치된 높이는 실제로는 동일합니다.

전반적으로 만듦새는 나쁘지 않은데, 검빨 컨셉의 PC에만 잘 어울리는 것이 유일한 한계로 판단됩니다.

내장 팬은 MSI에서는 Torx 2.0 팬이라고 불리는데, 바깥쪽으로 갈수록 팬의 날이 굽어지는 정도가 커집니다. 또 대구경 팬이기 때문에 낮은 RPM에서도 우수한 풍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MSI에서는 듀얼 볼 베어링이 적용되어 있어서 내구성이 우수하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팬의 마감 또한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Synthetic Benchmark 결과 코멘트

높은 기본 클럭 스피드와 준수한 오버클럭 잠재력에 힘입어, GTX 1070 Ti는 오버클럭시 GTX 1080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오버클럭을 했더라도 하위 제품은 상위 제품에 비해 고해상도 환경에서 진행되는 성능 테스트에서는 상대적으로 맥을 못 추는 경향이 있는데, GTX 1070 Ti의 경우 오버클럭 시 GTX 1080과 완전히 동일한 성능을 고해상도에서도 꾸준히 내주는 모습을 보여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로 분류됩니다.

이런 특징이 나타나게 된 이유로는 GTX 1080과 동일한 64개의 ROP를 갖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렌더링된 연산 결과를 디스플레이에 출력할 수 있도록 래스터라이징(Rasterizing, 벡터 연산의 결과물을 비트맵 결과물로 변환)하는 장치의 수가 동일하니, 다른 부분에서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대등한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 덕분에 고해상도 환경에 따른 추가적인 병목현상이 사라졌고, 따라서 GTX 1070 Ti를 고해상도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Temperature Test 결과 코멘트

MSI GeForce GTX 1070 Ti Gaming은 180W TDP를 가지며, 이 수치는 GTX 1080과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동일한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MSI Gaming 시리즈의 경우, GTX 1080과 동일한 수준의 온도를 보여줍니다.

오버클럭했을 경우에도 70도 중반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온도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하겠습니다.

Real-World Benchmark 결과 코멘트

Synthetic Benchmark에서와 같이, GTX 1070 Ti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GTX 1080의 90%에 상당하는 성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오버클럭을 수행할 경우 나머지 10%의 격차 또한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3DS Max 2015 중 가상 공간에 3차원 모형을 만들어내는 모델링 부문의 경우, 오버클럭을 하더라도 CUDA Core의 개수 차이로 인하여 대규모 폴리곤 연산에서 GTX 1080이 근본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GTX 1080이 오버클럭한 GTX 1070 Ti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향상 수준입니다. 상위 제품인 GTX 1080이 오버클럭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5~8% 내외의 추가적인 성능을 얻을 수 있는 반면에, GTX 1070 Ti의 경우 적게는 9%, 많게는 15%까지도 성능 향상이 이뤄지는데요. 두 제품이 동일한 베이스 클럭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샘플 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GTX 1070 Ti의 ‘오버클럭 포텐셜’ 이 좀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Game Benchmark 결과 코멘트

위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벤치마크에서 오버클럭한 GTX 1070 Ti가 GTX 1080과 여러가지 측면에서 맞먹는 성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임에서는 GTX 1080을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는 사례는 배틀그라운드 단 1건이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의 경우, GTX 1080은 1~3% 가량의 격차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최적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지적받는 일부 게임에서는, UHD 해상도에서 GTX 1070 Ti 이하 제품과 GTX 1080간 상당한 수준의 최소 프레임 격차가 발생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쿠다 코어와 메모리 대역폭에서 모두 앞서는 GTX 1080이 좀 더 복잡한 데이터도 병목 없이 연산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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